[아버지 그림놀이] 솜노래 (2014.7.24.)
솜씨를 사랑하는 이웃한테 주고 싶어 그림을 그린다. 솜씨란 솜씨이고, 솜과 씨이다. 두 손을 모두어 실타래를 엮고, 두 손으로 엮는 실타래 따라 파랗게 별이 빛난다. 별이 빛나는 두 손으로 실타래를 엮으니 알록달록 어여쁜 별빛이 이 땅에 드리운다. 새가 날고 나무가 자라며 나비가 춤춘다. 이곳에서 짓는 삶이란 어떤 꿈이 될 수 있을까. ㅎㄲㅅㄱ
(최종규 .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