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보라 도서관 놀이



  책이 넘어지지 않도록 받치는 쇠판이 있다. 도서관을 꾸리면서 이런 쇠판을 아주 많이 써야 하기에 곳곳에 둔다. 책꽂이 자리를 바꾸고 책을 옮겨 다시 꽂는 동안 쇠판을 책상에 올려놓는다. 산들보라는 이 쇠판을 보더니 제 깜냥껏 한참 재미나게 논다. 무슨 놀이를 하나 물끄러미 지켜본다. 옳거니, 너는 이 아이들을 기차로 삼아서 줄줄이 이어서 노는구나. 칙칙폭폭 서로 가지런히 달리는구나. 4347.7.28.달.ㅎㄲㅅㄱ


(최종규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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