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손길이 포근하다. 어머니 눈길이 따스하다. 어머니 마음이 그윽하다. 어머니 사랑이 아름답다. 어머니 꿈길이 씩씩하다. 어머니 몸짓이 너그럽다. 어머니 가슴이 살갑다. 그러니, 그림책 《킁킁 맛있는 냄새가 나》는 이트록 아기자기하면서 고운 이야기가 흐를 수 있을 테지. 이 그림책을 아이와 함께 읽을 아버지는 있을까? 있으리라 믿는다. 이 그림책을 아이와 함께 읽는 아버지라면 마땅히 ‘그래, 어머니는 포근해. 그리고 말야 아버지도 포근하지.’ 하고 생각할 수 있기를 빈다. 아기 늑대한테 어머니가 없다고 나오는데, 아기 늑대한테는 아버지가 있기에 언제나 씩씩하면서 즐겁게 웃고 노래하는 삶을 누리는걸. 어머니도 아버지도 스스로 가장 고운 마음빛을 밝혀 하루를 사랑스레 짓는다. 4347.7.25.쇠.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한 줄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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킁킁, 맛있는 냄새가 나
니시마키 가야코 글 그림, 이선아 옮김 / 시공주니어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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