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아이 171. 2014.7.20. 골마루 책순이



  사름벼리가 도서관 골마루에 엎드려서 만화책을 펼친다. 골마루를 아버지가 바지런히 쓸고 닦기는 했는데, 너희는 참말 아무렇지 않게 마음대로 몸을 움직이는구나. 예쁘다. 너희가 이처럼 마음대로 가볍게 엎드리기도 하고 뒹굴기도 할 적에는, 옷이나 몸에 먼지가 안 묻으리라 느낀다. 그리고, 먼지가 좀 묻으면 어때? 이따 골짜기에 가서 물놀이를 실컷 할 텐데. ㅎㄲㅅㄱ


(최종규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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