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아이 81. 물빛을 바라보다 (2014.7.20.)


  우리는 골짜기에 어느 때이든 천천히 걷거나 자전거를 달려서 찾아온다. 골짜기는 우리 놀이터 가운데 하나이다. 미끄럼이 있어야 놀이터는 아니야. 물살을 가르고 물노래를 들으며 물빛을 먹을 적에 즐겁게 놀이터가 돼. 골짝물이 콸콸 넘쳐 흐르면서 우리한테 들려주는 노래를 듣자. 골짝물이 콰르르 넘쳐 흐르면서 피워내는 물거품꽃을 바라보자. ㅎㄲㅅㄱ

(최종규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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