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읽는 책 153] 걷다가 쉬고



  걷다가 쉰다.

  쉬다가 걷는다.

  푸른 숲을 바라보며 천천히 걷는다.



  즐겁게 걸어가면 됩니다. 빨리 걸어도 되고 천천히 걸어도 되는데, 즐겁게 걸어가면 됩니다. 다리가 아프면 쉬면 됩니다. 다리가 풀리면 다시 걸으면 됩니다. 많이 걸었다 싶으면 그만 걸으면 됩니다. 더 걸을 만하면 더 걸으면 돼요. 빙글 돌아가도 되고, 가로질러 가도 됩니다. 어느 길로 가든 스스로 즐겁게 웃고 노래하면서 갈 수 있으면 됩니다. 아침에 일어나고 저녁에 잠들듯이, 차근차근 걸어가면서 내 삶을 가꿉니다. 4347.7.20.해.ㅎㄲㅅㄱ


(최종규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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