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과 같이 흐르는 학교교육은 앞날이 어떻게 될까. 입시지옥에서 조금도 달라질 낌새가 없는 학교교육은 앞날이 어떻게 될까. 아이들한테 꿈과 사랑을 심지 않거나 보여주지 못하는 학교교육은 언제까지 이어질까. 만화책 《제7여자회 방황》은 무엇을 말하는 이야기일까 곰곰이 헤아려 본다. 터무니없는 이야기일까. 앞으로 얼마든지 일어날 법한 이야기일까. 오늘날 벌써 일어나는 이야기일까. 만화에 나오는 주인공 둘은 ‘학교에서 의무로 짝을 짓는 동무’ 사이로 지낸다. 학교라는 곳에서 ‘동무’를 사귈 수 없이 된 ‘미래 사회’에서 ‘동무로 지내는 두 사람 모습’은 ‘성적표에 숫자로 매기는 점수’로 들어간다. 모를 노릇이지만, 머지않은 앞날에 한국에서는 ‘서로 동무로 사귀는 법’ 같은 책이 나올는지 모르고, ‘동무를 잘 사귀는 법’을 상담교사가 이야기해 줄는지 모른다. 만화책에서 흐르는 이야기를 오늘 한국 사회 얼거리하고 하나하나 견주면서 헤아려 본다. 4347.7.15.불.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한 줄 책읽기)
| 제7여자회 방황 1
츠바나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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