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기차역을 노래하는 책을 읽는다. 다만, 이 책은 작은 기차역이 조용히 사라지듯이 어느새 새책방에서 조용히 사라졌다. 작은 기차역을 애틋하게 여기는 마음을 담은 책에 깃든 글과 사진은 여러모로 살갑다. 다만, 글쓴이가 자꾸 ‘글치레’를 한다. 옛날 지식인처럼 ‘한자말로 멋부리는 글치레’를 한다. 이런 글치레를 덜어낸다면, 글치레를 하기보다는 작은 기차역에 앉아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바람과 숲과 빛을 누려 본다면, 한결 다사로우면서 넉넉한 이야기를 실을 수 있었으리라 싶다. 어느 모로 본다면, 포근하게 담은 사진이 무척 좋은데, 글을 반쯤 줄이고, 사진을 반쯤 늘리면 훨씬 맛깔스러우면서 아름다운 책이 되었으리라 느낀다. 4347.7.14.달.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한 줄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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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낯선 정거장에서 기다리네
박원식 지음, 신준식 사진 / 리좀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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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정거장에서 기다리네
박원식 지음, 신준식 사진 / 리좀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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