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랑 놀자 50] 노래선물



  일산 식구들과 함께 혼례잔치에 갑니다. 어른과 아이 모두 일곱 식구입니다. 혼례를 올리는 곳에서 나눠 주는 종이를 받아 자리에 앉습니다. ‘노래선물’이라는 차례가 있기에 고개를 갸웃하다가, 아하 하고 깨닫습니다. 다른 곳에서 으레 부르는 ‘축가’를 가리키는군요. 노래선물을 세 번 받습니다. 부르는 사람은 마음을 들려줍니다. 듣는 사람은 마음을 받습니다. 따사로운 빛이 흐릅니다. 4347.7.13.해.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우리 말 살려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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