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2009년에 <자전거와 함께 살기>라는 책을 선보였습니다.

다만, 이 책은 그리 팔리지 못했습니다.

'자전거 여행기'가 아닌

'자전거 생활기'는 팔기가 어렵다는 이야기를

이겨 내지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언젠가 '자전거 생활기'를 다시금 선보여

내 고운 이웃들이

자전거와 함께 삶을 즐거이 가꾸는 길에

살가운 동무가 되는 이야기책을 꾸려야겠다고

생각하며 지냅니다.


마음에 얹힌 응어리처럼

'자전거 이야기'가 맴도는데

요 며칠 일산마실을 하면서

이곳저곳에서 자전거를 마주치면서

"자전거 생각"을 찬찬히 써야겠다고 느낍니다.


취미로 즐기든

여행으로 삼든

출퇴근 벗님이 되든

아이들 태우고 마실 다니든

자전거가

삶에서 어떠한 빛이 되는가 하는 이야기를

조곤조곤 적어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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