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그림놀이] 헌책방 책숲 (2013.8.12.)
헌책방 아주머니한테 그림을 한 장 그려서 드리기로 한다. 헌책방은 어떤 곳일까. 헌책방은 도시에 있는 숲집이라 할 만하지 않을까. 모든 책은 나무로 만들고, 모든 나무는 숲에 있으며, 나무로 짠 책꽂이에 나무로 만든 책을 두면서 나무가 자라는 숲을 지키는 길을 밝히는 데가 책방이니까. 그래서, 나무를 보여주는 나뭇잎을 그리고, 별비가 내리며 반짝반짝 곱게 빛나는 아름다운 하늘빛을 담아 본다. ㅎㄲㅅㄱ
(최종규 .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