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디자인’이라는 낱말이 영어인 만큼, 《디자인의 디자인》이라는 책을 쓴 일본사람은 ‘리디자인’이라는 말을 쓰는데, ‘리디자인’이라 하면서도 이 말을 “다시 디자인”으로 풀이한다. 그러니까, 새롭게 디자인한다는 소리이리라. 그리고, 영어로 ‘디자인’이라 하지만, 영어를 쓰는 나라에서 ‘디자인’을 어떻게 하는가를 헤아린다면, 우리로서는 ‘그림(그리다)’이다. 마음속으로 꿈을 그린다. 생각을 지어 빛을 그린다. 하루하루 맞아들여 삶을 그린다. 흔히 ‘꾸미다’라는 한국말로 디자인을 옮기곤 하지만, 그리 잘 어울린다고는 느끼지 못했다. 그래, 디자인이란 삶과 생각과 마음과 꿈을 ‘그려’서 빛내는 일이라 할 수 있는 만큼, ‘그림이’가 바로 ‘디자이너’ 아닐까. 그리고 또 그리는 즐거움을 노래하는 《디자인의 디자인》이로구나 싶다. 4347.6.30.달.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한 줄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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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의 디자인
하라 켄야 지음, 민병걸 옮김 / 안그라픽스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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