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하고 너 사이에 무엇이 있을까. 무엇인가 있기에 서로 다를 테지. 아이와 어버이 사이에 무엇이 있을까. 둘은 무엇을 사이에 놓고 사랑과 꿈을 속삭일까. 풀과 나무 사이에는, 숲과 바다 사이에는, 시골과 도시 사이에는, 마음과 몸 사이에는, 하늘과 땅 사이에는, 온누리와 지구별 사이에는, 저마다 무엇이 있을까. 삶은 늘 우리 보금자리에서 스스로 이룬다. 삶은 늘 우리 보금자리에서 스스로 가르치면서 배운다. 아이들은 학교나 유치원이나 학원이 아닌 보금자리(집)에서 삶을 배우고 사랑을 느끼며 꿈을 키운다. 아이를 낳아 돌보는 어버이는 학교나 유치원이나 학원이 아닌 보금자리(집)에서 삶을 가르치고 사랑을 물려주며 꿈을 이룬다. ‘따뜻한그림백과’ 가운데 하나로 나온 《사이》는 이러한 삶을 어떻게 들려줄 수 있을까. ‘나와 남 사이’를 말하고 ‘우리와 나 사이’를 보여주는 《사이》는 아이들 마음에 어떤 빛으로 스며들 만할까. 이 그림책을 아이한테 읽히는 어버이는 어떤 넋을 가꿀 만할까. 4347.6.22.해.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한 줄 책읽기)
| 사이- 나는 누구와 어떤
재미난책보 지음 / 어린이아현(Kizdom)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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