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아이 157. 2014.6.16. 전철 책순이



  치과에서 이를 고치려고 먼 나들이를 나온다. 두 아이는 저마다 제 가방에 만화책을 한 권씩 챙긴다. 큰아이는 참말 보려고 챙긴 만화책이고, 작은아이는 누나가 챙기니까 저도 챙기고 싶을 뿐이다. 시외버스를 한참 달려 서울에 닿은 뒤, 일산까지 전철로 가는 길에 드디어 자리를 얻는다. 자리에 앉고 나서 한동안 놀다가 비로소 가방에서 만화책을 꺼낸 책순이는 모든 소리를 잊고 책에 빨려든다. 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책 읽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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