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글 읽기
2014.6.18. 큰아이―흙바닥 글놀이
버스를 기다리며 흙바닥에 나뭇가지로 그림을 그린 아이는 손바닥으로 그림을 슥슥 지운다. “자, 이제 뭘 그릴까?” 하더니, “가 나 다” 하면서 한글을 쓰기로 한다. “보라야, 누나는 가나다 쓸 줄 알아. 가나다 다음에는 라마, 그리고 …….” 하면서 말을 잇는다. 누나가 말하니 동생은 누나 곁에 붙어서 들여다본다. 그렇지만, 동생은 흙바닥에 장난감 자동차를 굴리며 놀 적에 더 재미있다. ㅎㄲㅅㄱ
(최종규 .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