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에서 혼자 쉬하기 일곱 살 사름벼리는 오늘 기차에서 처음으로 혼자 쉬를 누고 온다. 동생은 까무룩 잠들어 아버지 무릎에 누웠다. 아버지가 뒷간까지 함께 가서 문을 열어 줄 수 없다. 벼리야, 저기에 혼자 다녀올 수 있겠니, 응, 그래 다녀와 보렴. 참말 혼자 뒷간으로 가고 무거운 문을 힘껏 민다. 잘했어. 너는 앞으로 아주 많은 일을 혼자 하겠구나. 4347.6.20.쇠.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아버지 육아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