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책빛숲》을 교정한다. 어제는 처음부터 끝까지 교정지를 주욱 살폈고, 오늘은 한 줄씩 찬찬히 읽는다. 아침 11시 30분에 일산 대화역 치과에서 두 아이 이를 고친다. 그때까지 어느 만큼 살필 수 있을까. 치과에 들러 아이들 이를 다시 고친 뒤 장모님 장인어른 댁에 돌아오면 다시 교정을 봐야지. 이럴 때에는 태블릿피시 같은 것이 있으면, 돌아다니면서도 교정을 볼 수 있겠구나. 아무튼, 아이들과 다닐 때에는 아이들을 바라보고, 셈틀 앞에 앉을 적에는 이 일에 마음을 쏟자.
이번 주에 교정과 보도자료를 마치기로 했으니, 다음주에 인쇄를 할는지 모른다. 그러면 다음주 주말이나 그 다음주에 책이 나올까?
와. 드디어, 인천 배다리 헌책방거리와 아벨서점 이야기를 《책빛숲》이라는 이름으로 선보일 수 있구나. 헌책방에, 내 오랜 단골인 헌책방에, 인천에, 인천 배다리에, 인천 배다리 헌책방거리에, 그리고 책을 아끼고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과 숨결한테, 이 작은 책 《책빛숲》이 아름다운 빛으로 스며들 수 있기를 빌어 마지 않는다.
책으로 짠 하고 태어나면 기쁘게 주머니를 털고 지갑을 열어 장만해 주시면 고맙겠다. 책을 널리 알려주시기도 하고, 별점도 만점으로 팍팍 붙여 주시기까지 하면 참으로 고맙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