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순이 9. 수세미 들고 빨래터에 (2014.6.11.)



  수세미 담은 그릇을 머리에 이고 빨래터에 간다. 빨래터에 닿으면 수세미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안다. 다만, 아직 혼자서 빨래터를 치우지는 못한다. 이레나 열흘이나 보름에 한 차례씩 빨래터 물이끼를 치우다 보면, 어느새 빨래터 치우는 일을 몸으로도 머리로도 마음으로도 환하게 알아차리리라 생각한다. ㅎㄲㅅㄱ


(최종규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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