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밥 먹자 79. 2014.6.13. 풀물을 먹자



  풀을 뜯어서 물을 짠다. 우리 집 둘레에서 돋는 풀이 우리 식구 몸을 튼튼하게 가꾸어 주리라 생각하면서 물을 짠다. 풀물을 유리병에 담고 물을 섞는다. 아이들이 앞으로 입에 익숙할 무렵 물을 조금씩 섞을 생각이다. 큰아이는 스스로 천천히 풀물을 마신다. 작은아이는 내가 입에 대고 먹여야 마신다. 앞으로 아이들이 제법 크면, 아이들이 손수 뜯은 풀로 물을 짜서 마실 수 있을까. ㅎㄲㅅㄱ


(최종규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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