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보라 물결 맞이하기


  한동안 바닷물에 안 들어갔으나, 어느새 바닷물에 몸을 맞춘 산들보라는 혼자서 척척 바다로 들어선다. 꼭 무릎까지만 들어서는데, 네 살이 되었다고 웬만한 물결에는 휘청거리지 않는다. 그래도 물결이 제법 치면 휘청거리면서 걷는다. 샘터나 골짜기와는 사뭇 다르면서 커다란 바다이다. 이 바다가 뭍을 품고 모든 목숨을 품으며 지구별도 품는단다. 4347.6.11.물.ㅎㄲㅅㄱ

(최종규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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