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잡지 《포토닷》 7호가 나온다. 사진은 예나 이제나 똑같이 흐르고, 사람들은 예나 이제나 똑같이 살아간다. 예나 이제나 마을이 있고, 사람들이 어우러지며, 이야기가 샘솟는다. 이리하여, 글이 있고 그림이 있으며 사진이 있다. 노래가 있고 춤이 있으며 꿈이 있다. 다 다른 사람들은 다 다른 곳에서 애틋하게 속삭이고, 다 다른 사람들은 다 다른 곳에서 툭탁거리다가도 웃는다. 사진이란 무엇인가. 서로서로 마음을 나눌 때에 사진이다. 사진은 어떻게 찍는가. 서로서로 사랑을 품으면서 찍는다. 사진은 왜 빛나는가. 빛을 담기에 빛나고, 빛을 보기에 빛나며, 빛을 느끼기에 빛난다. 4347.5.26.달.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한 줄 책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