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다 내가 가질게



  마당에서 공을 던지고 차고 놀다가 작은아이가 문득 공을 둘 다 잡는다. “둘 다 내 공이야.” 누나가 “공 하나 줘.” 하고 말해도 “둘 다 내 공이야.” 하고 말하기만 한다.


  산들보라야, 누나랑 함께 놀고 싶으면 함께 놀아야지. 너 혼자만 놀 생각이니? 너 혼자만 놀 생각이면 너 혼자 공을 둘 다 품어도 돼. 너 혼자 놀 생각이 아니라면 누나한테 공 하나 건네렴.


  잘 생각해 봐. 너 혼자 놀 적에 재미있는지, 누나랑 같이 놀 적에 재미있는지. 4347.5.26.달.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아버지 육아일기)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순오기 2014-05-27 04:31   좋아요 0 | URL
산들보라가 공에 욕심이 생겼나봐요~
애들은 요래도 귀엽지요~ ^^

숲노래 2014-05-27 07:05   좋아요 0 | URL
살짝 이러고 놀면서 둘이 툭탁거리는데
그래도 곧 사이좋게 다시 놀도록
옆에서 잘 도와주거나 이끌어야 하기도 해요.
아무튼, 귀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