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보라 치마돌이 될래
큰아이가 지난해에 입던 여름치마를 꺼내어 말린다. 큰아이와 작은아이가 이 모습을 보고는 달라붙는다. 큰아이는 큰아이대로 새로운 볕에 말려야 할 옷 가운데 제 마음에 가장 드는 치마를 가져간다. 작은아이는 작은아이대로 누나 치마 한 벌을 달란다. 둘이 치마아이가 되어 마당에서 뛰논다. 치마순이와 치마돌이이다. 4347.5.26.달.ㅎㄲㅅㄱ
(최종규 .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