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읽는 책 133] 봄과 선물



  해마다 향긋한 꽃내음을 선물하는 들풀.

  겨울에도 봄에도 따순 볕을 선물하는 해.

  서로한테 사랑을 선물하는 사람들.



  선물이란 얼마나 아름다운 숨결이며 빛인가 하고 생각합니다. 봄이면 온갖 들풀이 봄꽃을 선물합니다. 해님은 맑으면서 고운 볕을 선물하지요. 봄에 내리는 비는 온누리에 푸른 기운이 되살아나도록 북돋웁니다. 사람들은 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선물합니다. 책을 주고받든 돈을 건네든 모두 선물입니다. 따숩게 내미는 손길도 선물이고, 노래하듯 들려주는 편지도 선물입니다. 봄도 여름도 가을도 겨울도 우리한테는 언제나 선물입니다. 4347.5.21.물.ㅎㄲㅅㄱ


(최종규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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