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에 조그맣게 돌나물꽃 (돗나물꽃·돈나물꽃)



  돌나물은 사월로 들어설 무렵부터 외가닥 줄기가 곧게 뻗으며 통통해지다가, 오월로 접어들면서 꽃대를 여러 가닥 내놓는다. 여러 가닥으로 뻗은 꽃대에서 저마다 꽃망울을 맺는데, 꽃받침으로 다섯 가닥이 나오고 꽃잎이 노랗게 다섯 나오며 노란 꽃잎 한복판에 또 다섯 갈래로 자그마한 꽃속이 생긴다. 꽃술도 다섯 가닥으로 뻗는다.


  먼 데에서 바라보면 노란 점이 알록달록 눈부시다. 가까이로 다가서면 앙증맞은 꽃잎이 땅으로 내려온 별처럼 반짝인다. 돌나물을 뜯다가 노란 별님 같은 꽃송이를 한참 바라본다. 우리 식구는 이제껏 노란 별을 먹었구나. 앞으로도 노란 별을 몸으로 받아들여 노랗게 짓는 웃음으로 노래를 부르겠구나. 4347.5.20.불.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꽃과 책읽기)






댓글(2)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후애(厚愛) 2014-05-20 12:47   좋아요 0 | URL
돌나물꽃이 이렇게 생겼군요.^^
너무 이쁩니다!!

숲노래 2014-05-21 05:59   좋아요 0 | URL
돌나물은 꽃이 피어도 꽃까지 다 먹어요.
작은 꽃도 무척 싱그러우면서 맛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