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밥 먹자 75. 2014.5.12.



  양배추하고 마당에서 뜯은 풀을 된장으로 무친다. 무를 썰고, 오이와 당근과 고구마를 썬다. 썰면서 생각한다. 어떻게 썰면 더 예쁘게 보일까. 어떻게 썰 적에 아이들이 재미나게 바라보면서 맛나게 손에 쥘까. 돼지고기튀김을 굽는다. 풀무침에 얹는다. 보라야, 고기만 집지 말고, 고기 밑에 있는 풀무침도 다 먹어야지? 밥에 심은 당근을 먹어 보렴. 밥과 함께 끓인 당근은 입에서 그대로 녹는단다. ㅎㄲㅅㄱ


(최종규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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