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말도 익혀야지

 (973) 것 55 : 놓아 주는 것


모두 빙 둘러서서 강이가 연못에 아기붕어를 놓아 주는 것을 지켜보았습니다. 연못 속으로 들어간 아기붕어는

《이금이-땅은 엄마야》(푸른책들,2000) 80쪽


 붕어를 놓아 주는 것을

→ 붕어를 놓아 주는 모습을

→ 붕어를 놓아 줄 때에

 …



  어떤 모습을 가리킨다면 ‘모습’이라고 적습니다. 어느 때를 나타낸다면 ‘때’나 ‘적’이라고 적습니다. 모습이나 때를 ‘것’이라는 낱말로 가리키지 않습니다. 부디 동화책에서 이런 말잘못이 나타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아이들이 이런 글을 읽으면서 자꾸 잘못된 말버릇이 들고 맙니다. 4347.5.18.해.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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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빙 둘러서서 강이가 연못에 아기붕어를 놓아 주는 모습을 지켜보았습니다. 연못에 들어간 아기붕어는


붕어는 “연못에 들어갑”니다. “연못 속으로 들어가”지 않습니다. 헤엄을 치려고 “냇물로 뛰어듭”니다. “냇물 속으로 뛰어들”지 않습니다. 물고기는 냇물에서 살거나 바다에서 살거나 못에서 삽니다.


(최종규 . 2014 - 우리 말 살려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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