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놀이 5 - 누나처럼 걷고 싶어



  우산놀이를 하는 누나를 물끄러미 쳐다보던 산들보라가 저도 우산을 들고는 누나처럼 마당을 걷고 싶단다. 그렇지만 네 살 산들보라는 아직 혼잣힘으로 우산을 펴지 못한다. 아버지를 부른다. 그래, 너한테 우산을 펴 주마. 우산을 펼쳐서 건네니 산들보라가 빙그레 웃는다. 우산을 한쪽 어깨에 걸치고 천천히 마당을 걷는다. 이쪽저쪽 오가면서 웃는다. 4347.5.15.나무.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놀이하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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