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보라 들딸기 바라보기
날마다 얻는 들딸기를 따서 병에 담는다. 나는 따고 큰아이가 받아서 작은아이가 손에 쥔 병에 담는다. 산들보라는 누나가 한 톨씩 집어서 병에 넣는 딸기를 바라본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집으로 가져가서 어머니와 함께 먹자고 하면 떼를 쓰면서 먼저 먹으려 했지만, 네 살이 된 올해에는 얌전하게 기다린다. 한 살을 더 먹으면 더 씩씩하고 의젓할 테지. 4347.5.14.물.ㅎㄲㅅㄱ
(최종규 .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