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아이 147. 2014.5.10.ㄴ 누워서 읽는 맛
엎드려서 누나 자리를 빼앗은 작은아이가 이제 드러눕는다. 작은아이는 이렇게 엎드리다가 드러누워서 얼마쯤 책을 들추다가 일어난다. 오랫동안 이 놀이만 하기에는 따분할 테니까. 작은아이가 누워서 책을 펼치면서 비행기가 나온다고 혼자 종알거리다가 다른 데로 가면, 큰아이는 낼름 이 자리로 와서 앉는다. 누나가 앉은 자리를 한 번 빼앗은 작은아이는 아쉬움을 남기지 않고 다른 데에서 논다. ㅎㄲㅅㄱ
(최종규 .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