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리면 자고, 배고프면 먹는다. 기쁘면 웃고, 슬프면 운다. 삶이 흐르는 대로 마음이 움직인다. 마음이 움직이는 대로 삶이 흐른다. 그러면, 왜 졸릴까. 왜 배고플까. 왜 기쁠까. 왜 슬플까. 사람은 잠을 안 자고 살아갈 수 있을까. 사람은 밥을 안 먹고 살아갈 수 있을까. 사람은 사랑하지 않으면서 살 수 있을까. 사람은 이웃을 아끼지 않으면서 살 수 있을까. 하나씩 따질 노릇이다. 대통령이 없으면 죽는가 사는가. 군대가 없으면 죽는가 사는가. 경찰이 없으면 죽는가 사는가. 삼성이나 포항제철 같은 곳이 없으면 죽는가 사는가. 대학교가 없으면 죽는가 사는가. 학교가 없으면 죽는가 사는가. 농약이 없으면 죽는가 사는가. 자동차가 없으면 죽는가 사는가. 이제, 새롭게 헤아려 보자. 해가 없으면 죽는가 사는가. 숨을 쉴 수 없으면 죽는가 사는가. 맑은 물이 없으면 죽는가 사는가. 흙과 풀과 나무가 없으면 죽는가 사는가. 자, 그러면 둘을 그러모아 생각해 보자. 우리가 살아가려면 무엇이 있어야 하는가. 우리가 즐겁게 살아가자면 무엇을 아끼고 사랑해야 하는가. 우리가 서로 어깨동무하면서 깔깔 웃고 하하 이야기꽃과 노래잔치를 이루려면 어디에서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하는가. 이것에 얽매이거나 저것에 끄달리면 산 목숨이 아니다. 이것을 사랑하고 저것을 보살필 줄 알면 비로소 산 목숨이 된다. 4347.5.10.흙.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한 줄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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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지 않는 영혼- 내면의 자유를 위한 놓아 보내기 연습
마이클 싱어 지음, 이균형 옮김, 성해영 감수 / 라이팅하우스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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