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판놀이 4 - 신을 벗고 밟는다



  따순 볕이 후박잎 사이로 스며든다. 평상에 널판을 기대고는 신을 벗는다. 한 사람씩 널판을 밟고 이리저리 옮겨다닌다. 아이들은 널판을 밟으며 어디를 지나간다고 생각할까. 얼마나 아슬아슬한 길을 건넌다고 여길까. 멧새가 후박나무에 앉아 노래한다. 바람이 살랑살랑 분다. 4347.5.10.흙.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놀이하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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