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밥 먹자 73. 2014.5.3.



  무밥을 끓인다. 어제 먹고 남아 아침까지 온 무조각을 밥냄비에 넣는다. 보글보글 밥이 끓고 무는 밥 사이에서 알맞게 익는다. 밥에 섞인 무는 속이 맑게 비친다. 된장을 푼 국을 놓고 돌나물 하나 밥그릇에 올린다. 얘들아 푸른 빛이 고운 밥을 먹으면서 푸른 숨결 그득한 노래를 부르면서 놀자. ㅎㄲㅅㄱ


(최종규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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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Y 2014-05-08 09:17   좋아요 0 | URL
그릇들도 예쁘네요~

숲노래 2014-05-08 09:59   좋아요 0 | URL
예쁜 마음으로 예쁜 밥을 먹기를 바라면서
이럭저럭 밥상을 차리곤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