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밥 먹자 72. 2014.4.26.



  날마다 먹고 또 먹으니, 정구지잎이 쓰거나 매운지 못 느낀다. 아니, 우리 집에서 돋는 정구지잎은 달고 맛나다고 느낀다. 집에서 뜯는 풀을 먹다가 밥집에서 내놓는 풀 반찬을 먹으면 거의 맹물과 같은 맛이 난다고 느낀다. 풀을 먹는대서 다 좋은 밥이 아니라, 제 보금자리에서 돋는 풀을 먹어야 비로소 좋은 밥이 된다고 느낀다. ㅎㄲㅅㄱ


(최종규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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