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그림 읽기

2014.5.2. 큰아이―네 식구 사는 집



  얼굴을 동그랗게 그린다. 가장 마음에 드는 동그라미가 되도록 새로 그린다. 모든 사람을 똑같은 얼굴로 그리는 듯하지만 모두 똑같지 않다. 네 식구가 사는 집을 두 층으로 그리면서 사다리를 넣고 서로 한 마디씩 주고받는 모습으로 어울려 놓는다. 아버지와 동생한테는 바지를 입히고, 어머니와 저한테는 치마를 입힌다. 네 사람 모두 키가 다르게 그리고, 머리카락 길이도 다르게 그린다. 집안은 온통 별빛이 가득하다. 마음속에 있는 별이 보금자리에서 환하고, 눈망울에 깃든 별이 둘레에 퍼진다. ㅎㄲㅅㄱ


(최종규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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