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아이 137. 2014.4.18. 손 옆에 손



  일곱 살 책순이 소리내어 책을 읽는다. 일곱 살 아이는 글을 깨치는 즐거움을 누리려고 소리내어 읽는다. 누나가 책 읽는 소리를 들은 네 살 동생은 어느새 누나 옆에 달라붙는다. 저도 읽겠다며 달라붙지만 저는 글을 모른다. 누나 옆에서 시늉을 할 뿐이다. 그리고, 저는 글을 못 읽으니 책종이라도 만지면서 넘기겠다면서 책을 자꾸 거꾸로 넘기려 한다. ㅎㄲㅅㄱ


(최종규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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