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읽는 책 129] 마음자리



  즐거운 날에 새롭게 웃고

  고단한 날에 다시 노래해

  언제나 따사롭게 사랑하지.



  즐거울 적에 쓰는 글은 나중에 지칠 적에 읽으면서 새롭게 웃는 힘이 됩니다. 고단할 적에 쓰는 글은 나중에 까마득할 적에 읽으면서 다시 눈을 뜨도록 합니다. 아플 적에 쓰는 글은 나중에 또 아플 적에 읽으면서 천천히 일어나도록 돕습니다. 마음자리를 따사롭게 보듬는 이야기는 언제나 스스로 남깁니다. 마음자리를 괴롭히거나 들볶는 이야기 또한 언제나 스스로 남깁니다. 하루하루 새 빛을 고운 씨앗으로 심을 수 있습니다. 4347.5.2.쇠.ㅎㄲㅅㄱ


(최종규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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