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든 아이가 예쁘다. 노는 아이가 예쁘다. 노래하는 아이가 예쁘다. 뛰고 달리는 아이가 예쁘다. 밥을 먹는 아이가 예쁘다. 이 예쁜 빛은 어디에서 태어났을까. 이 예쁜 빛은 앞으로 언제까지 환하게 빛날까. 우리 아이한테서만 느끼는 예쁜 빛은 아니라고 느낀다. 모든 아이한테서 느낄 예쁜 빛이리라 느낀다. 아이들마다 가슴속에서 숨쉬는 빛이요, 아이들이 앞으로 자라는 동안 차츰차츰 새롭게 터져나올 빛이리라고 본다. 즐거운 빛이 자라고, 고운 빛이 깨어난다. 어느 빛은 웃음꽃이 된다. 어느 꽃은 눈물나무가 된다. 모두 우리 가슴속에서 조용히 숨을 죽인 채 새 하루를 기다린다. 4347.4.30.물.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한 줄 책읽기)
| 내 속에 숨어 사는 것들
이하 지음 / 실천문학사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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