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아이 60. 골짝물에 두 발 담가 (2013.7.30.)



  골짝물에 두 발을 담그면 골짝물에서 살아가는 자그마한 물고기가 살살 헤엄을 치면서 발끝을 간질인다. 얼마나 귀여운 물고기인지 모른다. 이 물고기들을 생각한다면 골짜기에 함부로 시멘트를 들이붓지 못할 텐데, 어른들은 참 생각이 없고 눈이 없으며 마음이 없다. 시골아이는 작은 물고기를 바라보면서 예쁜 고기야, 예쁜 고기야, 하고 자꾸자꾸 노래를 한다. ㅎㄲㅅㄱ


(최종규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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