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보라 궁둥이 예뻐



  우리 집 아이들을 바라보면 여섯 살이 지나니 궁둥이가 탱탱하다. 토실토실 예쁘장한 궁둥이는 너덧 살까지인 듯하다. 올록볼록한 살점이 있고 배가 쏘옥 나오는 때는 너덧 살까지로구나 싶다. 예닐곱 살이 되면 어린이 티가 나면서 아기 티가 사라진다. 작은 아이들은 작은 손발로 작은 몸을 움직이면서 논다. 작은 눈알을 굴리면서 작은 가슴에 수많은 이야기를 담는다. 아이들과 살아가는 터는 대단히 크다. 4347.4.25.쇠.ㅎㄲㅅㄱ


(최종규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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