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이 다 재미있다 재미있다 노래할 적에 ‘그런가?’ 하고 고개를 갸웃하고는 들여다보지 않던 만화책 가운데 《서양골동양과자점》이 있다. 아무리 재미있다 하더라도 나한테는 ‘골동’과 ‘양과자’ 두 가지 취미는 도무지 없기 때문이다. 내 취미가 아니더라도 골프 만화를 보기도 하면서 왜 이 만화책은 들여다보지 않았을까. 곰곰이 돌아보면, 내 취미하고 동떨어진 줄거리로 흐르기 때문이 아니라, 나로서는 아직 이 만화책을 받아들일 마음이 아니었기 때문이지 싶다. 즐겁게 살아가고픈 꿈을 키우고, 재미있게 살아가려는 사랑을 가꾸면, 누구나 하루하루 아름답게 가꿀 테지. 회사를 그대로 다닐 수 있으나, 회사를 그만둘 수 있다. 가벼운 일을 할 수 있고, 케익가게를 열 수 있다. 케익을 구울 수 있고, 케익을 팔 수 있다. 신문기자를 할 수 있으나, 신문배달을 할 수 있다. 우유배달을 하거나 쌀집을 할 수 있다. 스스로 즐거운 자리를 살피면서 환하게 웃을 때에 비로소 아름다운 삶이 된다고 느낀다. 4347.4.20.해.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한 줄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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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골동양과자점 1
요시나가 후미 지음, 장수연 옮김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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