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읽는 책 126] 사랑을 하는 어른



  아이도 사람 어른도 사람

  아이는 어른이 되고

  어른은 언제나 아이로 산다.



  맑은 마음일 때에는 어른이 될 테고, 맑은 마음이 아닐 때에는 어른이 되지 못한다고 느낍니다. 어른은 밥그릇 아닌 맑은 넋을 고이 건사하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얻는 이름이리라 느껴요. 맑은 넋을 고이 건사하지 못한 채 밥그릇을 챙기기만 한다면 어른이라는 이름을 못 얻으리라 느껴요. 나이가 아무리 많다 하더라도 맑은 넋을 고이 건사하지 못하는 이를 두고 아무도 어른이라고 하지 않아요. 그러니, 사랑은 어른만 할 수 있겠지요. 사랑은 아이다운 마음을 곱다라니 지키는 어른만 할 수 있겠지요. 4347.4.19.흙.ㅎㄲㅅㄱ


(최종규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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