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군내버스 011. 버스는 이야기터


  하루에 몇 대만 지나가는 군내버스이기에, 볼일을 보는 분들은 다 다른 마을에서 살아도 으레 비슷한 때에 버스를 탄다. 따로 자가용이 없어 서로 오가지 않다가 군내버스에서 만나면 괜히 반갑고, 반가운 나머지 읍내에 닿을 때까지 할매끼리 할배끼리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운다. 수수하고 작은 이야기터이다. 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고흥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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