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군내버스 010. 저 먼 모퉁이에서



  저 먼 모퉁이에서 버스가 들어선다. 군내버스는 여러 마을을 구비구비 돌며 우리 마을까지 달려온다. 고개를 넘고 들길을 거쳐 바닷가를 누비면서 한 사람 두 사람 내려 주고 태워 준다. 자동차 몹시 뜸한 시골길을 차근차근 달리면서 살그마니 바람을 일으킨다. 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고흥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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