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보라 군내버스 타면서
날마다 무럭무럭 크는 산들보라는 이제 혼자 앉아서 혼자 앞자리를 붙잡을 수 있다. 버티는 힘은 어른만큼 되지는 않으나 굽은 길에서도 흔들리는 길에서도 제법 잘 버틴다. 잘 먹고 잘 자고 잘 놀면 누나처럼 혼자 따로 앉을 날을 맞이하겠지. 4347.4.16.물.ㅎㄲㅅㄱ
(최종규 .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