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름벼리가 부추를 먹을 때

 


  사름벼리가 한창 어린 티를 낼 적에는 부추를 먹으며 위에서 톡 떨어뜨리듯이 먹기도 했는데, 요새는 이렇게 안 먹는다. 가끔 예전처럼 장난을 치기도 하지만, “난 긴 풀 먹어야지.” 하면서 반으로 톡 끊어서 야금야금 씹는다. 모두 네 몸이 되고, 모두 네 넋이 되는 밥이란다. 4347.4.11.쇠.ㅎㄲㅅㄱ

 

(최종규 . 201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