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글 읽기2014.4.9. 큰아이―또박또박 힘주어
어린이는 글을 쓸 적에 한 글자 한 글자 꾹꾹 눌러서 또박또박 쓴다. 어른이 보기에 서툴거나 삐뚤빼뚤하더라도 아이로서는 온힘을 기울여 글자 하나를 쓴다. 꽉 쥔 주먹을 본다. 어른이 보기에는 작은 주먹일 테지만, 아이로서는 모든 기운을 듬뿍 쏟아서 글빛을 뽐내는 주먹이다. ㅎㄲㅅㄱ
(최종규 .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