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아이 130. 2014.3.23.ㄷ 나도 빼꼼

 


  아버지가 밥을 차리면서 틈틈이 보다가 내려놓은 책을 큰아이가 집어들면서 구경한다. 글밥이 가득한 책인데 사이사이 그림이 있다. 큰아이는 그림이 더러 나오는 모습을 보고는 이모저모 살피면서 제가 읽을 만한 글을 읽는다. 작은아이는 누나 곁에 엉겨붙으면서 살며시 기웃기웃한다. 너도 보고 싶니? 너도 글을 읽고 싶니? 스스로 글을 깨치며 글을 잘 읽는 누나 옆에서 귀를 기울여서 듣고 때때로 글을 살피면, 너도 머잖아 술술 글을 읽으며 책놀이를 할 수 있어. ㅎㄲㅅㄱ

 

(최종규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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