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름벼리는 노래가 좋아

 


  아이들이 어릴 적부터 늘 노래를 불렀다. 아이들이 어머니 뱃속에 있을 적에도 언제나 노래를 불렀다. 큰아이가 어머니 뱃속에 있을 적에는 조금 수줍게 불렀으나, 이제는 언제 어디에서나 아이들과 씩씩하게 노래를 부른다. 아이들은 어버이 기운을 고이 물려받을 테지. 아이들은 어버이가 빚는 빛에서 한 걸음 더 내디디면서 훨훨 날듯이 노래빛을 흩뿌릴 테지. 노래하는 아이를 바라보면서 내 마음속에서도 노래가 샘솟는다. 노래하는 아이를 마주하면서 내 가슴속에서 노래씨앗이 자란다. 4347.3.26.물.ㅎㄲㅅㄱ

 

(최종규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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