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태어나 살아가면 일본사람인가 한국사람인가. 한국에서 태어나 살아가면 한국사람인가 일본사람인가. 매화나무는 한국에서나 일본에서 매화나무인가 아닌가. 감나무는 일본에서나 한국에서나 감나무인가 아닌가. 제비와 꾀꼬리는 철 따라 여러 나라를 오간다. 청둥오리와 두루미도 철 따라 여러 나라를 돌아다닌다. 사람이 지은 국경선이나 국적은 얼마나 뜻이 있을까. 아니, 사람으로 보면 모두 이웃인데, 정치권력으로 바라보니 서로 적이나 남이 되지 않을까? 일본에서 태어나 살아가는 이경자 님이 이녁 삶과 이웃 삶을 돌아보면서 쓴 글인 《꽃신》을 찬찬히 읽는다. 4347.3.24.달.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한 줄 책읽기)
| 꽃신
이경자 지음, 오오니시 미소노 그림, 박숙경 옮김 / 창비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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